남녀 주연배우의 캐릭터와 성격
라이언 고슬링이 연기한 세바스찬은 예술적인 재능과 강한 꿈을 가진 재즈 피아니스트다. 그는 자신의 예술적 비전을 중요시하며 자아를 찾으려는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는 자신의 예술적 신념을 지키기 위한 고집이 센 인물로, 그의 이런 고집과 완고함은 심리적 저항력(Resilience)과 관련이 있다. 이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외부의 압력이나 장애물에 맞서 싸울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이로 인해 때때로 대인관계에서 갈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세바스찬은 자아 실현과 개인적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갈등과 스트레스를 겪는 복잡한 인물이다. 그의 성격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혼재되어 있으며 이는 영화의 서사와 캐릭터의 깊이를 더해주는 요소가 된다.
엠마 스톤이 맡은 여주인공 미아는 배우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카페 웨이트리스다. 그녀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지속적으로 도전하며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강한 의지를 가진 인물이다. 미아는 정체성과 성공을 찾기 위한 내적 갈망이 강한 캐릭터로, 그녀는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과 창의성을 중요시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다루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조율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영화는 두 인물의 꿈과 현실 사이의 갈등을 심리학적으로 탐구하며 개인의 목표와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보여준다. 세바스찬과 미아는 각자의 꿈을 추구하면서도 서로의 관계를 조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지만 결국엔 서로의 존재가 개인적인 목표와 상충하게 된다.
흥행요인
영화 <라라랜드>는 본고장인 미국은 물론 30개국이 넘는 나라에 수출되어 전세계적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국에서도 <라라랜드>는 개봉 이후부터 지금까지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인생영화’로 꼽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영화가 이토록 많은 사람들에게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영화가 가진 매력적인 스토리와 캐릭터를 꼽을 수 있다. <라라랜드>는 꿈과 현실, 사랑과 자아 실현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세바스찬과 미아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통해 이야기함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마치 스스로가 세바스찬 혹은 미아가 된 것 같은 감정이입을 하게 만든다. 그들이 영화 속에서 보이는 내적 갈등과 상황은 이 복잡한 사회를 속에서 살아가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상황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시각적 요소를 빼놓을 수 없다. 세트 디자인과 촬영 시 사용된 색상 등에서 1950년대 할리우드 뮤지컬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이는 현대적 감각과 결합되어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준 음악의 역할이다. 저스틴 허위츠가 작곡한 OST는 영화의 로맨틱하고 감성적인 순간들의 몰입도를 높여주며 이는 관객들에게 깊은 정서적 반응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영화에 나오는 OST들의 멜로디는 중독성이 강하고 쉽게 기억되는데, 그중에서도 City of Stars는 그루비하고 부드러운 멜로디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으며 영화의 상징적인 곡으로 자리 잡았다. 이 글을 작성하는 필자 역시 제목을 듣자마자 머릿속에 멜로디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정도니, 이러한 곡을 만든 작곡가는 영화에 아주 큰 기여를 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비평가 및 관객들 반응
영화 <라라랜드>는 비평가와 관객들로부터 모두 극찬을 받으며 현대 뮤지컬 영화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공했다. 비평가들은 이 영화의 시각적인 미학, 음악적인 요소, 그리고 감성적인 스토리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영화가 1950년대 할리우드 뮤지컬의 클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을 높이 평가하는데 영화의 오프닝 댄스 시퀀스와 주요 뮤지컬 넘버들은 시각적, 음악적 요소가 완벽하게 결합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나리오와 캐릭터의 감정적 깊이 또한 호평을 받았으며 세바스찬과 미아의 복잡한 내면과 그들의 꿈을 향한 여정이 진지하게 그려졌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 오스카 시상식에서 여러 상을 수상함으로써 영화는 대내외적으로 그 작품성에 대해 인정받았다 말 할 수 있겠다. 관객들 역시 <라라랜드>의 음악과 비주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영화의 곡들은 중독성이 강하고 감정적으로 풍부하여 여전히 많은 이들의 플레이리스트에 들어있으며 필자 역시 여전히 이 OST들을 자주 즐겨 듣는다. OST를 듣는 것만으로도 영화 속 장면들이 눈앞에 생생하게 재생되는 것 같다.